안녕하세요, 술익는 오크통입니다.
요즘 장마 시즌이라 그런가 외출하기가 참 힘드네요.... T_T 장마와 눈치게임 하는 것 같은 이 기분...
오래간만에 눈치게임에 성공도하고... 아이들이 학습하고 있는 빨간펜에서 체험학습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다 같이 비 오는 날 피해서 와이프, 아이들과 교외로 한 번 나와봤습니다.
< 창원 주남허브체험농원 >
주소 : [도로명]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읍 주남로 177-50 / [지번] 월잠리 81-25
연락처 : 0507-1309-5914
영업일 : 매주 수/토/일요일 오전 10:00 ~ 오후 17:00 (월/화/목/금요일 정기휴무)
1. 주남허브체험농원 찾아가는 길, 인테리어 및 웰컴티 한 잔
오늘의 목적지인 주남허브체험농원입니다.
등읍로에서 주남로로 우회전 후 주남저수지를 지나 올라오다 보면 좌측 샛길로 빠지는 길이 나오는데, 논밭길을 따라 조금 더 올라오다 보면 농원에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가 맞나... 여기가 맞나... 싶을 때 도착합니다.
도착하면 주차는 보이는 비닐하우스 우측편에 공터가 작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약 100m 정도 되는 비닐하우스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 농원입니다. 생각보다 규모가 있어서 놀랐습니다.
약 700평 정도 규모이며 40여 종의 허브 체험 및 구매가 가능한 곳입니다.
비닐하우스에 들어서면 향긋한 허브 냄새와 함께 체험농원 로비가 맞이해줍니다.
센터에 있는 가든바 양 옆으로 테이블과 의자가 세팅되어있습니다.
위에 보시는 공간이 좌측 편 공간이고요.
이쪽이 우측 편 공간입니다.
테이블은 평상까지 10개 내외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40명까지 수용 가능 해 보였고 여분의 의자가 있어 같은 테이블에 추가 인원이 앉을 수 있습니다.
가든바 뒤쪽에 작게나마 방문하시는 분들을 위해 시원한 허브와 레몬이 들어간 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날 날씨가 생각보다 더워 갈증이 많이 났는데 보자마자 원샷했습니다.. ㅋㅋ
은은한 허브와 레몬향 때문에 더 청량한 느낌입니다.
가든바를 지나면 본격적인 농원이 나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방문객들 체험 코스에 포함되는 구역인 것 같았습니다.
와이프와 두 딸아이는 들어오자마자 포토존에서 인증샷부터 박습니다. ㅎㅎ
좀 더 뒤로 들어가 보면...
사장님께서 재배하시는 허브들이 비닐하우스를 꽉 채우고 있습니다.
파릇파릇하게 자라고 있는 허브들을 보니 눈과 코가 너무 즐겁습니다.
2. 허브체험 첫 번째, 시각 청각 촉각을 느껴보기
본격적으로 허브체험이 진행됩니다.
농원 사장님께서 직접 마이크를 차시고 체험코스를 돌아다니면서 아이들에게 허브들을 설명해 주고 직접 만져보고 향을 맡아볼 수 있도록 가이드를 해주십니다.
로즈마리... 상쾌한 향이 너무 기분 좋았습니다.
이 예쁜 꽃의 이름은 헬리오 트로프 (Heliotrope)라고 합니다.
꽃이 만개했을 때 진한 초콜릿향이 나는 허브인데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 대신 선물을 한다고 합니다.
이름이나 설명은 못 들었던 허브지만... 이뻐서 찍어봤습니다.
유칼립투스입니다. 코알라들의 주식이기도 하죠.
유칼립투스 안에 있는 알코올 성분 때문에 유칼립투스가 주식인 코알라들이 항상 취해있다고 해서 술 취한 사람들을 꽐라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ㅋㅋ
믿거나 말거나 (실제로 찾아보니 그런 썰이 있다고는 합니다)
이 허브는 레몬 버베나입니다.
허브체험 중 가장 호응이 좋았던 식물이고 사장님도 칭찬을 많이 하셨던 허브입니다.
고급스러운 레몬향이 은은하게 나는 이 허브는 유럽에서는 허브티로 많이 마신다고 합니다.
3. 허브체험 두 번째, 허브에이드에 들어갈 애플민트 직접 수확해 보기
허브 가이드가 끝나고 음료 만들기에 쓰일 애플민트를 직접 수확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장님이 설명해 주신 대로 열심히 따고 있는 큰 딸아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열심히 따보려는 작은 딸아이입니다.
평소에 종이는 잘 자르면서 허브는 쉽지 않은가 봅니다. ㅋㅋ
4. 허브체험 세 번째, 레몬허브에이드 직접 만들어보기
다시 가든바로 들어서면 음료 만들기에 쓰일 재료들이 세팅되어있습니다.
레몬허브에이드 재료들입니다. 레몬, 오렌지, 레몬청, 탄산수가 준비되어 있고 여기에 아이들이 직접 수확한 허브들을 잘게 찢어 넣습니다.
탄산수를 못 먹는 아이들은 시원한 물로 대체하여 만들기로 합니다.
사장님께서 만드는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네요. 더운데 고생 많으십니다 사장님
설명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음료를 만들어봅니다.
준비된 재료를 넣고 아이들이 수확한 애플민트와 추가로 허브 한 가지를 잘게 찢어 음료에 같이 넣습니다.
두 딸아이 모두 더운 날씨덕에 통통한 볼이 빨갛게 달아올랐습니다. ㅎㅎ
사실 이번 체험이 상반기 마지막 체험이었습니다. 이 이후로는 너무 더워서 체험이 힘들다고 하시더라고요.
장식용 애플민트를 얹으면 시원한 음료가 완성됩니다.
한 모금 먹어봤는데 엄청 맛있습니다. 레몬청이 맛있는 것도 있고 더운 날도 한 몫하는 것 같습니다. ㅋㅋ
더위에 지친 큰 딸아이가 손수 만든 음료를 음미하고 있네요.
맛있긴 한가 봅니다... 허브도 씹힐 텐데 잘근잘근 씹어서 원샷해버렸습니다.
근데 뭘 그렇게 보고 있니?? 해서 봤더니...
더위에 뛰쳐나간 작은 딸아이도 주스를 먹고 돌아옵니다. ㅋㅋ 그만큼 맛있습니다.
5. 허브체험 네 번째, 스머지스틱 만들어보기
두 번째 허브체험으로 스머지스틱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머지스틱이 뭐지? 하실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저도 뭔지 몰랐거든요.
체험농원 중간중간 천장에 이런 게 많이 달려있습니다.
이게 스머지스틱인데요. 고유한 효능이 있는 자연의 선물, 약용 식물을 말려 그것을 막대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야외에서 말린 거라 갈색을 띠는데 실내에서 말리는 초록색을 그대로 유지하고 마르게 된다고 합니다.
열심히 엮고 있는 모녀입니다. ㅋㅋ
실제로 생 허브를 따서 바로 엮는 거 기 때문에 향이 장난이 아닙니다.
손을 씻어도 남는 허브 향기 때문에 와이프가 한동안 고생 좀 했습니다.
완성된 스머지스틱입니다. 옆에 것은 말린 허브인데 향이 스머지스틱과는 또 달라 방향제 같은 느낌입니다.
생허브 여러 가지를 엮어서 만든 거라 향이 강하나 마르고 나면 은은하게 향이 날 것 같습니다.
어디에 놔둘지 고민해봐야겠네요.. ^^
주남허브체험농원 방문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수많은 허브를 여러 가지 체험을 통해 알아가고 느껴보는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친구, 가족, 연인과 같이 와서 해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포스팅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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