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술익는 오크통입니다.
최근 한국 문화의 열풍이 세계적으로 거세죠. K-POP부터 음식, 드라마, 영화 할 것 없이...
이전보다는 다른 위상이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오늘 포스팅 할 곳은 K-드라마와 영화를 촬영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촬영 세트장인 합천 영상테마파크입니다.
< 합천 영상테마파크 >
주소 : 경남 합천군 용주면 합천호수로 757 촬영세트 (지번 가호리 256-5)
연락처 : 055-931-9303
1. 영상테마파크 입장부터 전경까지
합천영상테마파크를 들어가자마자 드라마 세트장에 온 것처럼 옛날 건물들이 눈에 띕니다.
바로 앞에는 택시운전사 택시를 배경으로 하는 포토 스폿이 있네요.
합천영상테마파크 전체 지도입니다.
국내 최대 영화/드라마 촬영 세트장이다 보니 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약 6만 3천 평)
요정도 규모이니 짐작이 되실까 모르겠습니다.
호도리 기사님 피셜 도보로 구경 시 다 돌려면 약 한 시간 반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2. 영상테마파크 이동 수단, 호도리 전기차 이용 방법
이 날은 늦더위가 잠깐 스쳐갔던 날이고 아이들도 있었기 때문에 도보 이동은 무리라고 판단했습니다.
테마파크 내부에는 호도리라고 호랑이를 닮은 전기차를 상시 운행하고 있습니다.
약 15분에서 2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것 같았습니다. (요금은 현금 또는 계좌이체로 받음)
요렇게 생긴 전기차입니다. ㅋㅋ
3. 호도리 버스 타고 영상테마파크 둘러보기
우여곡절 끝에 호도리를 타고 출발합니다.
영상테마파크 구석구석에는 촬영했던 영화나 드라마의 모습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입구 바닥에 보면 광범위하게 영화감독이나 배우분들의 손바닥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인상 깊었던 건 강동원 배우님 손이었는데 엄청 길고 이쁘시더라고요.
옛날 모습의 서울역입니다. (현재도 서울에 남아있긴 하죠)
새롭게 만든 세트장이다 보니까 때깔이 아직 좋습니다.
영상테마파크 구석구석에는 여러 가지 음료와 먹을 것들을 판매하고 있고, 여러가지 이벤트도 진행 중이었습니다.
지금은 허물어지고 없는 일제강점기의 유물이었던 조선총독부입니다.
실제로 보니 규모가 컸었네요.
예전엔 경복궁의 핵심위치에 총독부 청사 건물을 알 박기를 해놨었다고 하죠.
옛날 60~70년대 건물이나 골목을 만든 거리도 있습니다.
진짜 옛날 느낌이 물씬 나죠. 저 당시에도 TV라는 영어를 썼었다니 신기하네요.
일본 저택과 분수대 세트장입니다.
이 쪽 세트장은 안 쪽에도 실제 저택과 유사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4. 모노레일 매표 정보, 이용 후기
세트장을 반바퀴 정도 돌고 청와대 세트장으로 올라가는 모노레일 승강장에 도착했습니다.
모노레일을 이용하고 도보로 내려오거나 호도리에 계속 탑승해서 나머지 구경을 전기차로 볼 수 있습니다.
편도 / 왕복으로 결제 가능하고 가격은 성인 (왕복 5.0 / 편도 3.0), 초등학생 이하 (왕복 3.0 / 편도 2.0)입니다.
모노레일은 두 개 차로 운행되는데 한 차에 평균 20명 정도 탑승하는 것 같습니다.
청와대 세트장은 산 위쪽으로 있어서 도보로 이동 시 힘듭니다.
모노레일이 둘레길 위 쪽으로 쭉 깔려있습니다.
승강장이 멀어지고 있네요.
속도가 많이 빠르지 않기 때문에 심약자나 어린이들도 크게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올라오다 보니 큰 나무놀이터가 눈에 띄네요.
오른쪽의 큰 아름드리나무가 인상적입니다.
바로 옆에는 목재문화체험장과 분재온실, 코끼리 미끄럼틀이 있습니다.
일단 눈으로만 보고 청와대 구경하고 내려와 보기로 합니다.
5. 청와대 세트장 이용 후기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파란 기와집을 합천에서 보다니 신기하네요.
문재인 전 대통령 때까지는 대통령 집무나 관저로 사용했었지만 현 정부는 관저를 용산으로 이전하고 대부분의 시설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죠.
가까이서 보니 더 웅장합니다.
입구에서는 신발을 슬리퍼로 갈아 신고 음료는 둔 상태에서 입장 가능합니다. (어린이들은 그냥 들어가요)
레드카펫이 인상적인 로비입니다.
중간 계단 양 쪽에는 가드 마네킹이 있어 세트장 분위기가 한층 더 사는 것 같습니다.
계단을 올라가 보면 대한민국 지도가 크게 벽면을 채우고 있습니다.
청와대 세트장은 구석구석 뭔가 애국심이 올라오는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입니다. 일반 사무실과는 다른 위엄 같은 게 느껴집니다. 규모도 생각보다 크고요.
이왕 왔으니 앉아서 개폼 한 번 잡아봅니다.
옆 방으로 넘어가면 큰 방이 하나 나오는데 벽화를 배경으로 앉아서 쉬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옆 쪽으로는 역대 대통령들의 임기와 휘호가 새겨져 있는 백자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몰랐는데 휘호는 붓을 휘둘러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고 하네요.
큰 방의 앞쪽에는 기자회견에서나 보던 기자회견 장소가 있습니다.
역시나 TV에서나 보던 장소를 실제로 보니까 새롭네요.
실제 2층의 크기입니다.
천장에는 화려한 샹들리에가 있습니다. 몰랐는데 천장에 별자리가 새겨져 있네요.
다시 1층으로 내려와 충무실로 들어가 봅니다.
이 쪽은 한국의 선조들, 단군왕검부터 역대 왕들을 AI로 구현해 놓은 액자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옛 왕들의 초상화가 살아 움직이는 걸 보니 절로 엄숙해집니다. 옆에 큰 방이 하나 있긴 한데 별다른 게 없었습니다.
6. 청와대 세트장 내 이머시브 미디어 아트 관람 후기
1층 반대편으로 이동하면 이머시브 미디어 아트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방 벽면을 둘러 미디어 아트가 상영되고 있습니다. 웅장 안 사운드와 영상미가 멋진 곳입니다.
앞으로 더 들어가면 세련된 미술작품으로 되어있는 복도가 나옵니다. 사진 찍으니 진짜 이쁘게 나오더라고요.
여러 미술작품으로 수놓아진 어두운 복도를 지나 다음방으로 이동합니다.
여러 미술작품 액자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액자가 엄청 큰 것들이 몇 개 전시되어 있는 뭔가 싶어 봤더니 액자 앞에 서면 이렇게 미술작품의 화풍으로 카메라 촬영이 됩니다. ㅋㅋ
각 액자별로 테마가 다른데 그 테마에 맞게 촬영이 됩니다. 신기하죠.
7. 대형 코끼리 미끄럼틀, 나무 어린이 놀이터 이용 후기
도보로 3분 정도 내려오면 모노레일 중간쯤 봤었던 장소를 올 수 있습니다.
목재문화체험장 1층에는 작은 매점이 있어 음료나 라면 같은 스낵을 먹을 수 있습니다.
알고 보니 코끼리 미끄럼틀은 국내 최장 길이의 미끄럼틀이라고 합니다. (한국기록원에서 인증까지 했네요 ㅋㅋ)
아쉬운 점은 실제로 타보면 미끄러지지가 않아 안에서 기어 나오다시피 해야 합니다. ㅜㅜ
(관계자분들이 보신다면 보수공사를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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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럼틀은 타고 내려오면 나무 어린이 놀이터가 나옵니다.
아이들이 놀기 좋게 환경이나 조경도 잘되어있습니다.
8. 영상테마파크에 미스터선샤인의 한 장면이 나온 곳이?
마지막으로 입구에서 오른쪽 끝에 있는 기차 세트장을 보러 가는 길입니다.
조금 더운 날씨에 많이 걸어 다리가 아프지만 아이들이 즐거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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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세트장은 보자마자 드라마 미스터선샤인의 한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제가 광팬입니다 ㅋㅋ)
좋아하는 드라마의 한 장면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합천의 첫 여행지는 이렇게 마무리를 합니다.
오늘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추석 연휴 중 방문이라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았고 큰 규모에 볼거리도 참 많은 곳이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곧 있으면 영상테마파크 내 호텔도 지어진다고 하니, 좀 더 가까이에서 편하게 관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그럼 다음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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